** 용기가 필요해 **
나이가 들어갈수록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, 마음을 연다는 게
점점 어려워진다.
다시 나에게 이렇게 잘해줄 사람,
이렇게 나를 설레게 할 사람이 또 있을까 하면서도 멈칫하게 된다.
"좋으면 좋다", "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"는 표현도 어려워 진다.
내가 이 사람 만나려고
지금까지 이러고 있었던 게 아닌데....
또 이러다 상처받고
나 혼자 아파하는 건 아닌지...
자기방어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건 아닌지...
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
자기감정에 충실하면 될 것을...
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한들 후회는 남겠지만,
그래도 그렇게 사랑하면 행복할 텐데....
점점 겁쟁이가 되는 것 같아 참 슬프다....
- 김재식의 [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] 중에서...-
♬ 사랑, 그 쓸쓸함에 대하여 / 양희은 ♬
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
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
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
도무지 알수 없는 한 가지
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이
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
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
이 세상도 끝나고
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
그 빛을 잃어버려
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
잊지못할 사람을 만나고
잊지못할 이별도 하지
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
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
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